본문 바로가기

[생각]Thoughts

대학(大學)


대학 중용

저자
자사, 주희 지음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2-03-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대학(大學)의 도리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무언가를 새롭게 알게되고 그에 따른 새로운 호기심이 꼬리지을때마다 아직 난 동료들에 비해 지각생이란 것을 자각한다. 그들은 이미 보다 전에 느끼고 실천에 옮겨 자기것으로 만들었을 공부들을 나는 이제서야 첫 발걸음을 띄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자괴감이 좌절보다는 성실한 하루를 보내는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 국제정치이론 관련 주요 도서와 논문들을 읽고 있는 요즘은 빨리 읽고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급급했던 예전에 비해 시간을 자유로히 갖고 생각하고 내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해보았다. 그랬더니 나도 자연스레 서양사상과 더불어 동양사상에 대한 호기심을 얻었다. 동양사상이 밝히고자 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동양사상의 이상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가.  

내가 고르게 된 책은 펭귄클래식에서 출판한 대학과 중용을 엮고 해설한 책으로 특히 원문에 대한 번역과 주자의 집주에 충실한 책이다. 어려운 단어는 간단한 설명이 붙어있고 약간의 의역도 있지만 원문 해석에 집중한 책으로 질높은 입문서로 추천할 수 있어 보인다 (대학의 경1장과 전10장, 중용의 33장이 들어있다).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사서체계를 완성한 주자가 이 순서대로 읽으라고 권한 것에 따라 대학 부분만 읽고 펭귄클래식에서 따로 출판한 논어 1,2 를 먼저 읽어볼 계획이다. 동양사상에 대한 나의 호기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에게 남은 혼자만의 시간을 성실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나를 다스리고 그 동안 지치고 갈등했던 마음을 닦아내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 경1장 中

"物格而后에 知至하고 知至而后에 意誠하고 (물격이후에 지지하고 지지이후에 의성하고)
意誠而后에 心正하고 心正而后에 身修하고 (의성이후에 심정하고 심정이후에 신수하고)
身修而后에 家齊하고 家齊而后에 國治하고 (신수이후에 가제하고 가제이후에 국치하고)
國治而后에 天下平이니라 (국치이후에 천하평이니라)"

"사물의 이치가 연구된 다음에 앎이 지극해지고, 앎이 지극해진 다음에 뜻이 정성스러워지며, 
뜻이 정성스러워진 다음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다음에 몸이 닦여지고,
몸이 닦여진 다음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해진 다음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다음에 온 천하가 평안해진다."

"'물격(物格)'이라는 것은 물리(物理: 사물의 이치)의 지극한 곳에 도달하는 것이다. '지지(知至)'는 오심(吾心: 내 마음이 아는 것이 지극한 것이다. 지식이 이미 극진해지면 뜻이 성실해질 수 있고, 뜻이 이미 성실해지면 마음이 바르게 될 수 있다. '수신(修身)'의 이상은 명덕을 밝히는 일이고, '제가(齊家)' 이하는 '신민(新民)'의 일이다. '물격(物格)'과 '지지(知至)'는 멈출 곳을 아는 것이다. '의성(意誠)' 이하는 모두 멈출 곳의 차례를 얻는 것이다."
 
物(만물 물)     格(격식 격)    而(말이을 이)    后(뒤 후)
知(알 지)        至(이를 지)/致(이를 치)
意(뜻 의)        誠(정성 성)
心(마음 심)     正(바를 정)
身(몸 신)        修(닦을 수)
家(집 가)        齊(엄숙할 제)
國(나라 국)     治(다스릴 치)
天(하늘 천)     下(아래 하)    平(평평할 평)

*여기에 대학의 팔조목(八條目)이 있다: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전2장中
"湯之盤銘에 曰
 (탕지반명에 왈)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 하며 (구일신이어든 일일신하고 우일신이라 하며)"
"탕왕의 목욕통에 새겨 있기를 "진실로 어느 날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라고 하였고"

"'반(盤)'은 목욕하는 그릇이다. '명(銘)'은 그릇에 새겨서 스스로 경계하는 말이다. '구(苟)'는 '진실로'라는 뜻이다. 탕 임금은 사람이 자기 마음을 깨끗이 씻어서 악을 제거하는 것을 마치 자기 몸을 깨끗이 씻어서 때를 제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자기 목욕통에 새겼던 것이다. 진실로 어느 하루에 옛날에 물들었던 더러운 것을 씻어버리고 스스로 새로워지면 마땅히 이미 새로워진 것을 통해서 나날이 그것을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여 조금이라도 쉬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湯(끓일 탕)    之(갈 지)    盤(소반 반)   銘(새길 명)
苟(진실로 구) 日(날 일)    新(새 신)
又(또 우)       日(날 일)    新(새 신)



'[생각]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lly Joel "New York State of Mind"  (0) 2014.09.02
첫소감... 대학(大學)  (0) 2014.08.23
중용 - 비(費)와 은(隱)의 조화를 통한 실천  (0) 2014.08.22
Fire and Ice  (0) 2014.08.20
some principles.  (0)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