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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Thoughts

Henry A. Kissinger and Klemens von Metternich Henry A. Kissinger, A World Restored: The Politics of Conservatism in a Revolutionary Age (New York: The University Library, 1964). Chapter II. The Continental Statesman 中Klemens von Metternich 'He was a Rococo figure, complex, finely carved, all surface, like an intricately cut prism. His face was delicate but without depth, his conversation brilliant but without ultimate seriousness. Equally a..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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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니 아직은 게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111) 반외팔목"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을 갖고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바로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이 최고의 환경이다. 불만을 갖고 환경 탓을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여기가 최선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지기 시작한다."(117)"바둑 경언 중에 '반외팔목(盤外八目)'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바둑판 밖에서 보면 8집이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등으로 인해 눈앞에 있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비유하는 말이.. 더보기
조훈현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만약 세상사가 바둑판과 같다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당장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악화될 것처럼 보이지만, 의지를 갖고 바라본다면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 물론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일 수는 없다. 최상이 아니라면 최선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혹은 양보와 타협을 하거나 깨끗이 포기하고 다른 목표로 옮겨가는 것 역시 일종의 해결책이다. 중요.. 더보기
조훈현 살아있는 전설의 기사 조훈현 홈페이지 http://www.chohunhyun.com/ 조훈현 에세이 중 "산이 좋아 산에 사네선계(仙界)와 속계(俗界)는 무엇으로 구분될까? 의외로 차이는 간단하다. 사람(人) 변에 뫼(山)가 붙으면 신선(仙)이 되고 계곡(谷)이 붙으면 속인(俗)이 되는 것 아닌가? 바꾸어 말해 사람이 산으로 오르면 신선의 경지에 달하게 되고, 계곡으로 내려가면 저잣거리의 중생이 된다는 뜻이다." "의인(義人)과 죄인(罪人)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신을'죄인이라고 믿는 의인'이 있고 자신을'의인이라고 꿋꿋이 믿는 죄인'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의미심장하고 핵심을 찌르는 수사(修辭)가 아닌가?" "기록(記錄)은 기억(記憶)보다 강하다어느날 신문을 뒤적이다 .. 더보기
디에고 리베라전 감상 대학교때 접한 예술가 중 강렬한 임팩트를 느꼈던 사람이 바로 프리다 칼로다. 우습게도 그 이유는 첫 번째가 개인적으로 쇼킹했던 그녀의 일자형의 숱 검둥이 눈썹이었고, 두 번째가 그 다음 알게 된 그녀의 초창기 작품들에 담긴 스토리였다. 그녀의 초기 작품들은 무엇보다 청소년기에 겪은 전차사고 이후 서른 번이 넘는 재수술을 하면서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그렸던 것들이다. 사고 당시 그녀가 타고 있던 버스가 전차와 충돌하면서 그녀의 몸은 거의 으스러졌고, 버스의 쇳조각이 그녀의 상체부분을 뚫고 들어가 자궁을 관통하였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녀의 작품 중, 하얀 침상을 둘러싸여 분리되어 그려진 그녀의 신체부위, 특히 자궁의 묘사 등에 담긴 그녀의 고통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셋째는 그녀와 디.. 더보기
제대로된 번역의 중요성 "원문의 섬세한 뜻을 잘 살려 번역하려면 원래 맥락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2013년 안전행정부로 이름이 바뀐 행정안전부가 기획하고 한국방송이 제작한 애국가 영상의 2절을 보면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의 배경으로 서울타워가 있는 남산이 나온다. 이건 남산이라는 원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애국가에 나온 남산은 고유한 명칭인 서울 남산이 아니라 어느 고장에 있는 야트막한 앞산(보통 명사)를 가리키기 때문이다."(85) "섣부른 추측이 초래하는 결과는 대개 좋지 않았다. 2011년에 목포 유달산 공원에 놀러 간 적이 있다. 산 중턱에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 노래비가 있다. 노래비에는 1935년 음반을 처음 낼 당시 노랫말과 1965년 이후 바뀐 노랫말이 나란히 새겨져 있다.1935년 취입.. 더보기
제대로된 번역의 중요성 “자기 전문 분야나 관심사에 해당하는 순화어가 나오면 우스꽝스러워 보일지라도 킬킬거리지 말고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더 나은 표현을 궁리해 보자. 언중이 현명하게 그것을 받아들여 더 나은 용어가 표준어를 대체하면, 우리 다음 세대는 더 정돈된 표준어를 배우게 된다. 표준어는 늘 변한다. 그걸 막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하게 하거나 잘못 바뀐 것을 바로잡을 수는 있다. 도둑고양이는 널리 쓰이는 익숙한 표현이지만,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오래 키워 본 사람은 이 말을 쓰지 않는다. 더 무난하고 좋은 표현을 궁리한다. 그래서 ‘길고양이’가 대안으로 나왔다… 표현 방식에는 글쓴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잡초나 잡목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람이 쓰임새로만.. 더보기
Political Cynicism. Are We Content? “Wer sich nicht mit Politik befaßt, hat die politische Parteinahme, die er sich sparen möchte, bereits vollzogen”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이미 자신이 그렇게 피하고 싶어 했던 정치적 선택을 하고 있다) ― Max Frisch, Tagebuch 1946-1949. Can we be content, proud of our cynicis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