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범적 동기/가치관이 연구의 검증과정에까지 개입되는 것(아니면 검증과정자체가 없는 것)은 이 글이 말하는 ‘독트린’, ‘manipulative standpoint’, 연구자의 preferences를 증명-정당화 하는 연구들과 유사할 것이다 – ‘e.g. “To produce Y (or: To make Y most likely to occur), do X!”’. 이와 반대의 부류는, 이 글에 의하면, 가설검증을 중심으로 한 ‘과학’이다 – ‘contemplative standpoint’: ‘e.g. form Y is a function of X’. 물론, 이 글도 ‘과학’의 영역의 연구도 연구자의 interest 또는 preferences가 기반될 수 있지만 연구의 규범적 동기와 연구방법-결과가 철저히 구분된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규범적 동기의 가치에 대한 지금의 생각은 후자의 영역에 대한 것이다. 새로운 문제의식, 연구주제를 구체화하는데 있어서 규범의 사고가 연구자에게 자양분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검증과정의 객관성을 위한 노력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단지 ‘독트린’과 ‘과학’이라는 스펙트럼 사이에서 진보하는 것, 사회과학의 객관성을 위한 노력이 결국 논문과 연구결과에서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연구자들의 새로운/시대적 규범적 성찰을 통한 비판력의 산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또한, 이 글이 후에 언급하는 것처럼 독트린(manipulative standpoint)과 과학(contemplative standpoint)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도 하다: ‘form Y is a function of X’가 결국 독트린 형식의 ‘one must do X to produce Y if and only if Y is a function of X’로 해석되는 것. 객관성을 위한 노력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회과학의 대표작들의 담겨 있는 검증에 기반한 연구자들의 함의도출 부분이 정말 후래인지, 연구과정의 상호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인간의 객관성과 rationality가 어떻게 전제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규범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비판의 과정이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아래 글에서 아직 해소할 수 없는 부분은 Plato나 Rousseau의 글을 독트린으로 말하는 부분인데, 독트린이 0이고 과학이 10이라면 정말 이것들이 0의 범위에 있는 건가…? 무의미한 질문인가… 어렵다...
‘Many of the most influential political writings – those of Plato, Locke, Rousseau, the Federalist, and others – have not been concerned with political inquiry at all, but with the justification of existent or proposed political structures. We say such works formulate political doctrine rather than propositions of political science. Political philosophy includes not only doctrine, but also logical analysis of both doctrine and science; the term political theory may be used as a comprehensive designation for all these types of sentences. In these terms, the present work is an attempt to formulate the basic concepts and hypotheses of political science. It contains no elaboration of political doctrine, of what the state and society ought to be.
Historically, as Laski has pointed out (1935, 31), such doctrines have served chiefly to justify political philosopher’s own preferences (and of course, those of the groups with which he identifies himself)… As has been remarked elsewhere, “The task of political thought may be far more to clear away the prejudices which prevent men from seeing the state as they have made it than to offer doctrines of what the state ought to be” (MacIver, 1926, 426).
It must be emphasized, however, that a scientific interest in political inquiry need not exclude a political interest… Inquiry has not only a creative role… but also an instrumental role in implementing…’
Harold D. Lasswell and Abraham Kaplan (1950) <Power and Society: A Framework for Political Inqu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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