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Thoughts

[인용구]

"...하나의 작업을 매듭짓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 더 깊은 사색의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준비이고 또 그래야만 할 것 같다. 끝없는 배움을 평생의 길로 결정하면서 몸이 아닌 정신으로 살자고 했던 더 젊었던 날들의 다짐은 지금도 나에게 여전히 유효한가를 자문해본다. 여러 해 전에 심장의 병이 찾아왔고 나는 매일같이 고통스러운 새벽을 맞아야 했다. 여기에 굴복하여 작은 고통과 작은 고민의 세계에 나 자신을 가두고 안주해온 것은 아닐까 돌이켜본다. 예측할 수 없는 만큼의 나에게 남아 있는 날들을 그렇게 보내서는 안되겠지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과 그것을 둘러싼 세상과 우주는 많은 슬픔을 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깊고 아름답다고 믿는다. 다만 그 깊음과 아름다움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정신을 태우는 불꽃으로만 드러나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런 구절을 찾게 될 줄이야. 저자의 심정이 꼭 내가 하고픈 얘기와 같다. 하찮은 일상에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은 배우고자 하는 세상과 비교하면 참 작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앞으로 더욱 매진하여 배워야할 세상을 바라보며 남아 있는 날들을 그렇게 보내서는 안되겠지라고 생각한다.  

'[생각]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용구] "통합이 갈등을 이긴다"  (0) 2014.09.08
[인용구] "시간이 공간보다 위대하다"  (0) 2014.09.08
Billy Joel "New York State of Mind"  (0) 2014.09.02
첫소감... 대학(大學)  (0) 2014.08.23
대학(大學)  (0) 2014.08.22